<27년 만에 강원도에서 프로야구 경기 열리나>

<27년 만에 강원도에서 프로야구 경기 열리나>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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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내년 시즌 춘천서 홈경기 개최 추진

야구 불모지인 강원도에서도 내년부터 프로야구 경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3일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따르면 구단은 내년 시즌 1군 경기 개최를 위해 춘천시와 협의하고 있다.

이글스가 강원지역에서 홈 경기를 추진하는 이유는 올 시즌부터 강원 영서지역(원주, 춘천)이 연고지역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춘천이 대전과 충북 청주에 이어 제3의 홈경기장이 된 셈이다.

여기에 다음 시즌부터 KT가 1군 경기에 나서며 팀당 경기 수가 올해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홈 경기가 70여 경기로 늘어나면서 올해보다 연고지역 내 홈 경기 배분에 여유가 생겼다.

이글스는 내년부터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1군 경기 2∼3게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춘천에서는 1988년을 마지막으로 한국 프로야구 1군 공식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내년에 의암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 1군 경기가 열리면 강원도에 27년만에 다시 프로야구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춘천에서는 한때 이 지역을 연고로 하는 SK가 1군 홈 경기 개최를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한화이글스는 최근 강원고등학교 야구부 창단을 지원하는 등 강원지역 아마야구 육성을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춘천시체육회도 한화이글스 1군 경기 개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내부적으로 이글스에서 요청한 의암야구장 더그아웃과 라커룸 개·보수 의견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강균 춘천시체육회 사무국장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서 더그아웃과 라커룸을 확장하고 손볼 건 손보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한화 1군 경기가 강원도에서 열리면 지역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야구 동호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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