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아들 가혹행위 때문에 교황 못보고…

남경필 지사,아들 가혹행위 때문에 교황 못보고…

입력 2014-08-18 00:00
수정 2014-08-18 15: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황미사 등 외부일정 취소…”자숙중”

군 복무 중인 아들의 후임병 폭행·성추행 혐의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남경필 경기지사가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자숙모드’로 들어갔다.

이미지 확대
사과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과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대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대변인실은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의 도지사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아들의 후임병 폭행 문제로 국민께 사과한 남 지사가 어젯밤 교황 미사에 가지 않겠다고 비서실에 알려와 미사참석 일정 취소를 서둘러 공지했다. 아들 문제가 터진 상황에서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러시아 국회의원들과의 친선 교류를 위해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함께 이번 주 러시아를 방문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남 지사는 전날 장남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로 확인돼 언론에 보도되자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사과의 글을 올린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거듭 사과했다.

남 지사의 아들은 지난 4월 초부터 최근까지 후임병들을 때리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13일 이후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