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안전부터 방재까지’…박원순의 美 LA 배우기

‘초고층 안전부터 방재까지’…박원순의 美 LA 배우기

입력 2014-09-28 00:00
수정 2014-09-28 14: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합재난관리센터·초고층 호텔 공사장 시찰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재난 관리 정책에 대한 창조적 모방에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27일(현지시간)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LA시장 관저에서 도시안전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A는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980년 미국 지방정부로서는 처음으로 지진 등 재난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재난관리기구를 구성했다. 시장 직속의 통합재난관리센터(EOC)도 운영 중이다.

두 시장은 안전정책을 공유하고, 국제회의를 열면 서로 참석하기로 뜻을 모았다. 방재 분야 정보를 공유하고 상대 도시가 주관하는 소방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문화 관광시설 할인, 영화·스포츠 분야 협력도 논의했다.

최종 협약은 11월 가세티 시장이 서울을 방문하면 체결한다.

두 시장은 경기 불황 속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세수 확보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서도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박 시장은 이어 EOC를 시찰하며 골든타임 확보 전략과 재난안전 상시 관리 시스템, 재난지도 구축 기법을 듣고 서울시정에 접목할 방안을 구상했다.

박 시장은 “EOC는 비어 있다가 재난이 발생하면 소방, 경찰 등이 일시에 모이면서 체계적으로 가동된다”며 “세월호 참사에서도 알 수 있었듯 신속히 대응하려면 현장 관계자에게 권한을 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서 대한항공이 짓는 LA시내 초고층 호텔(첨탑 포함 333층) 공사장도 둘러보고 시공사, 감리사, 인근 지하철 운영기관 관계자로부터 안전 대책을 들었다.

시공사 측은 감리와 별도로 LA시가 직접 공사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공사 중에도 연약지반은 계속 지질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은 문제라도 발견되면 공사는 바로 중단된다. 최근 20년 동안 LA시내에서 도로함몰 사고가 없었다고 시공사는 설명했다.

박 시장은 “123층의 제2롯데월드도 이 호텔 지반과 마찬가지로 연약지반인데 LA시의 사례를 보면 시가 직접 점검하고 보고를 받는 등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하고 있어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후에는 가세티 시장과 LA다저스 구장을 잠시 둘러봤다.

한편, 박 시장이 전날 LA에 도착하자 보수단체 관계자 10여 명은 박 시장의 방문을 반대한다며 공항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박 시장의 시민운동가 시절 이념적 발언과 취임 후 진보 성향 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한 것을 문제 삼았다. 동포와의 간담회에 자신들을 의도적으로 초청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정치권이 갈등하니 사회도 분열된다”며 “사실이 아닌 말을 거르지 않고 퍼뜨리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시 측은 간담회 초청 대상은 총영사관에서 정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