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노들길 살인사건, 신정동 살인사건과 관련은?

그것이 알고 싶다 노들길 살인사건, 신정동 살인사건과 관련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5-12-20 11:01
수정 2015-12-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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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노들길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노들길 살인사건

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정동 살인사건의 범인이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노들길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노들길 살인사건’은 지난 2006년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서진희(가명)씨가 친구 김민영(가명)씨와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났다가, 늦은 시각에 택시에서 내린 후 실종된 사건이다.
당시 진희 씨는 한강에 바람을 쐬고 싶다고 당산역에서 하차했다. 친구인 민영 씨가 쫓아가려고 따라 나섰지만 이미 토끼굴 방향의 골목으로 뛰어가는 뒷모습만 남긴 채 사라졌다.
진희씨의 부모는 딸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실종신고를 했지만, 그는 실종된 다음날 노들길 옆 배수로에서 알몸 상태로 유기된 채 발견됐다.
동네 주민에 따르면 진희 씨가 사라진 토끼굴은 좁고 컴컴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사건도 많이 나고 날치기 사건도 나는 장소로 새벽에는 사람이 없는 곳이었다. 발견된 진희씨의 시신은 상태가 깨끗한 동시에 몸속에는 휴지가 들어가 있어 충격을 안겼다.
사건을 맡았던 경찰은 범인이 성폭행 혹은 성추행을 한 뒤 자신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서 일부러 씻긴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을 내리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은 채 9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그리고 노들길 살인사건 발생 1년 전인 2005년, 노들길에서 5km 떨어진 신정동에서 두 명의 여인이 6개월 간격으로 살해된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신정동 연쇄살인’의 범인이 진희씨를 살해한 범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두 사건의 범행수법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 때문에 개별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표창원 소장은 “신정동 사건과 노들길 사건 사이에는 핵심적인 변화를 야기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이벤트가 있다”며 “바로 신정동 사건의 세 번째 피해자 박 씨(가명)의 생환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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