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시험 채점 오류 발견…합격자 6명 변경

소방공무원 시험 채점 오류 발견…합격자 6명 변경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4-23 16:21
수정 2016-04-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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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보안 강화된 정부서울청사
출입 보안 강화된 정부서울청사 공무원 시험 응시생 송모(26)씨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침입해 합격자 명단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방호원들이 출입자들의 실제 얼굴과 모니터에 뜨는 출입증 사진의 일치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서 채점 오류가 확인돼 합격자 6명이 변경됐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학교는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 1차 합격자 발표 명단에 오류를 확인, 합격자 213명을 23일 재공지했다. 바뀐 합격자는 남자 4명과 여자 2명이다.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은 소방 관련 학과 출신을 대상으로 소방사(9급 상당)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중앙소방학교에 따르면 21일 발표한 서울지역 남자 합격자 18명 중 4명, 여자 합격자 6명 중 2명이 잘못 포함됐다. 이런 사실은 불합격자 3명이 이의를 제기해 이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합격자 명단에 오류가 생긴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중앙소방학교는 3과목 총점을 평균점수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 또는 프로그램 오류로 불합격자가 합격 처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침입·조작은 아니라고 중앙소방학교는 설명했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채점실 전산은 외부네트워크와 연결돼 있지 않으며 폐쇄회로(CC)TV에도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중앙소방학교는 응시자 2625명의 답안지를 재인식시켜 나온 점수를 확인하고 6명의 평균이 잘못 산출된 사실을 발견, 이날 합격자를 수정공지했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채점 과정 오류로 합격자 명단을 변경하기는 처음”이라며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는지 등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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