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휴가 후 조업 첫날부터 또 ‘부분파업’

현대重 노조, 휴가 후 조업 첫날부터 또 ‘부분파업’

입력 2016-08-16 10:33
수정 2016-08-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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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 대상 조합원 800명에 파업지침 내려…일부 참여 예상

현대중공업이 여름휴가를 끝내고 조업에 들어간 16일 노조가 또다시 일부 부서 파업을 벌인다.

노사는 17일부터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말부터 15일까지 19일간의 여름휴가를 보낸 뒤 이날부터 조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그러나 오후 1시부터 회사의 구조조정(분사) 대상으로 알려진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 조합원 등을 중심으로 4시간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 조합원은 800여 명이지만 파업에는 일부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생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사는 휴가 전 울산 본사에서 24차 임단협 교섭을 열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조선 위기 극복을 위한 회사의 분사 구조조정과 임단협 쟁점에 대한 견해차로 지난달 19일부터 나흘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일부 구조조정 부서가 파업했다.

노조는 임단협에서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퇴직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6천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직무환경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회사도 자녀 우선 채용과 조합원 해외연수 폐지, 탄력·선택적 근로 시간제와 재량 근로 실시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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