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좀 마셔” 유튜버에 수면제… ‘8억’ 빼돌린 동업자들

“커피 좀 마셔” 유튜버에 수면제… ‘8억’ 빼돌린 동업자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2-01 00:03
수정 2022-02-01 00: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함께 일하던 재테크 유튜버를 수면제로 잠들게 한 뒤 가상화폐를 빼돌린 동업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는 강도상해·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4)씨와 B(44)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재테크 유튜버 C씨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건네 마시게 한 후 C씨가 잠들자 인감도장과 노트북 등을 훔쳐 C씨 소유의 가상화폐 계정에서 7억9626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C씨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익 배분을 두고 갈등이 불거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C씨가 유튜브 채널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이득 규모 등에 비춰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음날 피해자 연락을 받고 곧바로 돌려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