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이 제대로 안 찍혀” “왜 파란색 옷 입나” 곳곳서 항의

“도장이 제대로 안 찍혀” “왜 파란색 옷 입나” 곳곳서 항의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03-09 16:03
수정 2022-03-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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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송파구 석촌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2022.3.9.안주영 전문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송파구 석촌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2022.3.9.안주영 전문기자
20대 대선일인 9일 경기지역 곳곳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선거사무원을 상대로 항의하는 등의 행위가 잇따랐다.

경기남·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쯤 하남시 신장2동 투표소에서 A씨가 “도장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다가 선관위가 불가 통보를 하자 투표용지를 찢어버렸다.

이날 오전 수원 금곡 제5투표소에서는 유권자 B씨가 일부 선거사무원들이 입은 파란색 코로나19 방호복과 장갑이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 한다고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제12투표소(주곡초등학교)에서도 유권자 C씨가 “도장이 반밖에 안 찍힌다”며 항의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C씨는 “도장이 일부만 찍혀도 유효표로 인정된다”는 선관위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귀가했다.

다른 투표소에서도 도장이 잘 찍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권자와 선거사무원 간 소란이 발생했다는 112 신고가 7∼8건 이어졌다.

그러나 중앙 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유효표와 무효표 기준에 따르면 정규 기표 용구를 사용했을 경우 일부분만 투표용지에 찍혔거나 원형 표시 안쪽이 메워진 것으로 보이더라도 유효표로 인정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수원 정자2동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에 참관인 도장이 없다는 이유로, 오전 10시 5분쯤 성남 분당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참관인 수가 적다는 이유로 각각 유권자들이 소란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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