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밀분석 중…사고규명 속도

연합뉴스
1일 오후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훈련기 KT-1 두 대가 비행훈련 중 공중 충돌해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20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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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전 경남 사천의 공군 훈련기 KT-1 충돌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추락한 훈련기 KT-1 한 대의 블랙박스가 수거됐다.
수거된 블랙박스들은 KT-1 조종석에 장착돼 전방 카메라를 통해 획득되는 영상정보, 비행 중 오고 가는 음성정보, 세부적인 고도·속도·자세·방위 등 각종 비행자료를 저장하는 장치다.
당초 추락한 훈련기 한 대의 것만 수거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공군의 한 관계자는 “앞서 수색팀은 다른 훈련기 한 대의 블랙박스도 현장에서 이미 발견·수거해 조사 중이었다”고 전했다.
공군은 기록된 자료들을 정밀분석 중이다. 추락한 훈련기들의 비행기록장치가 모두 수거됨에 따라 훈련기 2대가 왜 공중에서 충돌했는지 등 사고규명 작업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공군 KT-1 훈련기가 추락한 경남 사천시 정동면 옥정마을 인근에서 공군 장병들이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락한 KT-1 2대는 복좌(2인승) 형태로, 각각 학생조종사 1명(중위)과 비행교수(군무원) 1명 등 2명씩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2대에서 모두 비상탈출이 이뤄졌지만, 안타깝게도 탑승자 전원이 순직했다.
빈소는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 기지체육관에 마련됐다. 일반인 조문은 16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공군 훈련용 전투기.
영결식은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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