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유럽 순방 취소…행안부 권고안에 적극 대응키로

경찰청장 유럽 순방 취소…행안부 권고안에 적극 대응키로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2-06-17 19:55
수정 2022-06-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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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권고안 발표 앞두고 긴급 회의 소집
“최종 발표 전까지 경찰 입장 최대한 반영”
김창룡 경찰청장이 오는 19~23일 예정된 유럽 순방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행정안전부의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의 권고안과 관련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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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 서울신문DB
김창룡 경찰청장. 서울신문DB
김 청장은 17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량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행안부 자문위원 권고안과 관련해 현재까지 진행 사항을 공유했다.

경찰청은 회의 후 “자문위의 권고가 최종 발표되기 전까지 경찰청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토록 노력하겠다”며 “권고안이 발표되면 경찰청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후 논의 과정에서 경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합당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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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9일 오후 김창룡 경찰청장과 면담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하고 있다. 행안부는 최근 경찰제도개선자문위윈회로부터 행안부 내에 ‘경찰국을 신설하라’는 권고안을 받았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9일 오후 김창룡 경찰청장과 면담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하고 있다. 행안부는 최근 경찰제도개선자문위윈회로부터 행안부 내에 ‘경찰국을 신설하라’는 권고안을 받았다.
연합뉴스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자문위는 4차례 회의 끝에 오는 21일 경찰 통제에 관한 최종 권고안을 발표하고 한창섭 차관과 황정근 변호사가 브리핑할 예정이다.

자문위 권고안에는 ▲경찰국 신설 ▲행안부 장관의 경찰지휘규칙(행안부령) 제정 ▲경찰 고위직 후보자 추천위원회 신설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 설치 권고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 내무망과 전국 경찰관서 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행안부의 경찰 통제를 반대하고 지휘부의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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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청장이 참석하기로 예정된 인터폴(프랑스)과 유로폴(네덜란드) 출장은 윤희근 경찰청 차장 또는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이 대신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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