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연쇄 방화 60대 용의자 저수지서 숨진 채 발견

청주 연쇄 방화 60대 용의자 저수지서 숨진 채 발견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5-06-15 11:28
수정 2025-06-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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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청주서 잇따라 건물에 불 지른 후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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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대원들이 15일 청주 명암저수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 뉴시스
소방 대원들이 15일 청주 명암저수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 뉴시스


밤사이 충북 청주 도심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던 60대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청주 명암저수지에서 A(60대)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부터 1시간 동안 청주시 상당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다세대 주택과 업무시설, 복합주거단지 등 건물 3곳 입구에 인화성 액체를 뿌린 뒤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전 1시 14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다세대주택 3층 현관문 앞에 “누군가가 불을 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로 건물에 살던 주민 6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관 일부 공간이 불에 그을린 것으로 파악됐다. 20여분 뒤 상당구 상당로의 한 업무시설, 오전 2시쯤 인접한 복합건물에서도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화재로 주민들이 대피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A씨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서 명암저수지 인근에서 그의 의류 등 유류품을 확인했고 수중수색을 통해 발견했다.

방화 현장에선 한이 맺혀 방화한다고 적힌 종이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망으로 인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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