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떠난 자리에 과학관·미술관…개발 속도내는 원주 캠프롱

미군 떠난 자리에 과학관·미술관…개발 속도내는 원주 캠프롱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5-06-16 11:03
수정 2025-06-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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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립미술관 조감도.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립미술관 조감도.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 태장동에 위치한 옛 미군기지인 캠프롱 부지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원주시는 북부권 청소년문화의집을 최근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청소년문화의집은 태장동 캠프롱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466㎡ 규모로 내년 10월 완공한다. 1층은 방과후아카데미 전용교실, 상담실, 북카페, 휴게실, 2층은 다목적강당, 놀이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총사업비는 67억원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립미술관, 국립강원전문과학관 등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가 캠프롱 부지에 시립미술관을 건립하는 사업은 지난 4월 강원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상반기 중 남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짓고 오는 9월 착공할 계획이다. 시립미술관은 전시실과 수장고, 학예연구실을 갖춰 지상 3층 연면적 4843㎡ 규모로 지어진다. 시비 110억원, 도비 104억원 등 총 214억원이 투입되고, 개관 목표 시기는 2027년이다. 박혜순 원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시립미술관은 지역 미술문화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수준 높은 미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캠프롱 부지에는 국립강원전문과학관도 건립된다. 앞선 2020년 7월 원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전문과학관 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2023년 8월 착공한 과학관은 지상 3층 연면적 7006㎡ 규모로 건립돼 하반기 개관한다. 1층은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강당·다목적실, 2층은 상설전시실·강의실·실험실, 3층은 사무실로 이뤄진다. 총사업비는 395억원이다.

이외에도 역사박물관, 북부권체육센터 등이 캠프롱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1951년부터 미군이 주둔한 캠프롱 부지는 2010년 6월 폐쇄됐고, 2019년 12월 국방부에 반환됐다. 이후 2024년 2월 캠프롱 내 오염 토양에 대한 정화가 완료됐다. 캠프롱 부지 소유권은 8~9월 국방부에서 원주시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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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강원 원주 캠프롱 부지에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개관한다. 사진은 2023년 8월 착공식 모습. 원주시 제공
올해 하반기 강원 원주 캠프롱 부지에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개관한다. 사진은 2023년 8월 착공식 모습. 원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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