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땅꺼짐 전담부서 신설 부산전역 관리

부산, 땅꺼짐 전담부서 신설 부산전역 관리

구형모 기자
입력 2025-06-25 15:09
수정 2025-06-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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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부근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 /부산 경찰청 제공
지난 4월 13일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부근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 /부산 경찰청 제공


부산시는 땅 꺼짐 현상이 자주 발생한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을 정밀 조사해 취약지를 사전에 보수하고 다음 달부터는 전담 부서를 신설해 부산 전역을 관리한다.

부산시는 땅 꺼짐 상설 전담팀을 구성해 사상∼하단선 일원에 추진해온 특별대책 주요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공사 구간 3615m에 하수관로를 준설하고 감전1·2중천, 감전천 유입부 1540m에 하천 준설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하수관로 내부 3215m에는 CCTV로 정밀 조사에 나서 보수가 필요한 17곳을 확인해 정비를 마쳤다.

장마철 집중 호우에 대비해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 양수기 총 60대를 배치하고 24시간 현장 상주인력을 배치했다.

추가 땅 꺼짐에 대비해 시는 의심 구간에 작은 구멍을 뚫어 내부를 확인, 공간을 메우는 그라우팅 작업을 시행했다.

시추 작업은 새벽시장 일원, 동서고가로 구간 등 74공과 새벽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추가로 53공을 실시하는 등 총 127공을 완료했다.

땅 꺼짐 우려 지역 10곳도 굴착해 공간이 의심되는 2곳에 즉시 보강작업을 했다.

부산시는 시추 작업과 함께 동서고가로 등 주요 구간에 월 2회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도 병행중이다.. 현재 부산시는 GPR 탐사 차량 3대가 있다.

시는 GPR 탐사 결과를 이달 말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새벽로 일원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 분석 최종 보고서를 8월 제출한다.

부산시는 앞으로 지반침하 관리 지역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하고 8월에는 도로안전과를 신설해 지하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우선 등급 지반탐사 구간을 139km에서 368km로 확대하고, 구·군에서 선정한 고위험 구간(6개 구 27곳) 탐사와 사상∼하단선, 북항 지하차도 등 주요 공사장 점검을 병행한다.

2차 추경에 GPR 탐사 차량 구매 예산도 반영해 1대를 추가 도입한다.

지난 5월부터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 원격누수 감지 센서도 설치했다.

다음 달부터 구·군이 참여하는 도로 지반침하 전담팀을 운영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긴급 등급이나 일정 기준 이상의 지반침하를 신고한 시민에게 포상을 지급하는 제도도 검토 중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지반 침하부터 집중호우까지 시민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재난에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사상∼하단선 공사구간에는 10여 차례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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