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가구와 구민 연결... ‘동행 네트워크’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해 연말 ‘동행 네트워크 송년 감사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가 주민이 직접 이웃을 돌보는 ‘동행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동행 네트워크는 2023년부터 시작된 지역 밀착형 돌봄 사업이다. 법정 서비스 지원이 어렵거나 돌봄 공백 우려가 있는 위기·취약가구와 주민 동행인을 1대 1로 연결한다.
현재 1977명의 동행인이 1866가구와 결연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안부 확인,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 연계 등 돌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작구는 올해부터 동행인에게 자원봉사 실비를 지급해 활동의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 또 동주민센터 및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체계적으로 실적을 관리한다.
아울러 전 동행인을 대상으로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며 구정 복지·문화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결연가구에도 전달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동별로 최대 20명 규모의 ‘동행추진단’을 구성해 동 단위 추진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 달부터는 동행인이 결연가구를 직접 방문해 반찬 나눔, 청소 등을 돕는 ‘1대 1 가사 지원’을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32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동작구는 또 결연가구와 동행인이 함께하는 문화 이벤트인 동행시네마 프로그램도 하반기 중 운영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구만의 동행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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