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펄펄나는 끓는 냄비 부었다”…실내흡연 제지했다 폭행당한 女점주

“김 펄펄나는 끓는 냄비 부었다”…실내흡연 제지했다 폭행당한 女점주

이보희 기자
입력 2025-03-06 00:48
수정 2025-03-0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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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폭행 혐의로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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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주점에서 중년의 남성이 실내흡연을 제지한 점주를 폭행했다. JTBC 뉴스 캡처
인천의 한 주점에서 중년의 남성이 실내흡연을 제지한 점주를 폭행했다. JTBC 뉴스 캡처


가게 안에서 전자담배 흡연을 제지한 여성 점주에게 끓는 냄비를 던지는 등 폭행한 중년 남성을 경찰이 쫓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중년의 남성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 50분쯤 중구 중산동의 한 주점에서 점주 B씨에게 끓는 냄비를 던지거나 술을 뿌리는 등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폭행으로 B씨는 전치 4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주점 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던 중, B씨로부터 흡연을 제지받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JTBC가 공개한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B씨에게 마시던 술을 뿌리는가 하면, B씨의 멱살을 잡고 끌고가더니 김이 펄펄 나는 어묵탕 냄비를 집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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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주점에서 중년의 남성이 실내흡연을 제지한 점주를 폭행했다. JTBC 뉴스 캡처
인천의 한 주점에서 중년의 남성이 실내흡연을 제지한 점주를 폭행했다. JTBC 뉴스 캡처


B씨는 “누우면 그 장면이 계속 생각난다. (가게) 문을 열면 제가 혼자니까 언제 와서 어떻게 해코지를 할지 모르겠다”며 공포를 호소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고 있다. 아직까지 A씨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엔 이미 A씨는 도주한 상태였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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