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계속되는 산청 산불…지리산 인근 중산리 주민 등 긴급 대피령

엿새째 계속되는 산청 산불…지리산 인근 중산리 주민 등 긴급 대피령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5-03-26 17:14
수정 2025-03-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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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며 지리산국립공원도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국립공원 인근에 있는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주민에게 전체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청군은 26일 오후 재난 문자를 보내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삼장면 대포·황전·내원·다간마을, 시천면 중산리 전체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산리 주민은 지정 대피소인 선비문화연구원으로, 삼장면 4개 마을 주민은 성심원(산청읍 소재)으로 이동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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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 현장에서 진화대원들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2025.3.26. 산청군 제공
26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 현장에서 진화대원들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2025.3.26. 산청군 제공


이들 마을은 지리산 천왕봉 경로 또는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다.

전체 대피명령이 내려진 중산리는 산불이 번진 구곡산 정상에서 직선거리로 5.3㎞에 있다. 구곡산 정상을 넘으면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이다. 중산리 중산마을과 신촌마을에서는 이미 대피한 80여명 외 35명 정도가 추가 대피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4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75%가량이다.

산불 전체 화선은 64㎞이며 진화 완료 화선은 48㎞(산청 36㎞·하동 12㎞)다. 잔여 화선은 16㎞(산청 7·하동 9)다. 산불 영향 구역은 1702㏊(축구장 2431개 규모)로 추정된다.

당국은 헬기 12대와 인력 1909명, 장비 235대로 진화 작업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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