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 대표 ‘대북전단’ 중단 검토…“정부 고위급 연락 받아”

납북자가족 대표 ‘대북전단’ 중단 검토…“정부 고위급 연락 받아”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06-24 10:28
수정 2025-06-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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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경기 동두천시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 기념탑에서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참배하고 있다. 2025.6.24. 연합뉴스
24일 오전 경기 동두천시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 기념탑에서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참배하고 있다. 2025.6.24. 연합뉴스


납북자가족 대표가 정부 고위 인사로부터 위로 전화를 받았다며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4일 경기 동두천시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 기념탑에서 “어제 정부 고위급으로부터 위로 차원의 연락받았고 식사 등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약속한 대로 피해 가족들과 논의한 후 대북 전단 중단 여부를 결정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정부 인사들은 누구보다 납북자 문제를 잘 이해하고, 과거에도 많은 도움을 줬던 분들”이라며 “이번 정부가 남북 대화를 통해 납북 피해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할 기회를 꼭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조만간 내부 논의를 거쳐 집회 신고 기간인 다음 달 10일 전까지 전단 살포 중단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4월 27일 파주 임진각, 5월 8일 강원 철원군, 지난 2일 파주 접경지에서 각각 대북 전단을 날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후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엄중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정부는 관계기관 회의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주요 접경지역에 경찰 기동대를 배치해 전단 살포를 사전 차단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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