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m 계영 우승’ 박태환 “끝날 때까지 역전한 줄도 모르고…”

‘800m 계영 우승’ 박태환 “끝날 때까지 역전한 줄도 모르고…”

입력 2013-10-23 00:00
수정 201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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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이 22일 오후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800m 계영 결승 경기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이 22일 오후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800m 계영 결승 경기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체전에서 두 번째 역전 드라마를 쓴 박태환(인천시청)은 경기를 마치고 나서야 자신이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22일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우승한 박태환은 시상식 뒤 인터뷰에서 “선두와의 차이를 줄이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물살 때문에 가운데 쪽 레인의 선수들이 보이지 않아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내가 역전한 줄 몰랐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경기를 마치고 전광판에서 인천 선발이 1위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야 기쁨에 크게 흥분했다”고 회상했다.

박태환이 함께 뛴 인천 선발팀은 경기 초반 50m 지점까지는 선두를 다투면서 선전하다가 초중반 이후 속도가 느려지만서 전남 선발팀에 밀렸다.

박태환이 투입되기 직전 인천은 당시 1위이던 전남과 약 5초 이상 벌어진 5위에 불과했다.

박태환은 무서운 기세로 속도를 냈고 결승점까지 약 10여m를 남겨둔 상황에서 4명을 따라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지난 20일 400m 계영에서 역전극을 펼친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박태환은 “물 속에 있을 때는 관중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면서 “마지막 레인인 탓에 다른 선수들의 속도를 확인할 수 없었고 역전에 대한 부담이 많았지만 우승해 기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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