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토] 골맛 인생, 꿀맛 인생

[서울포토] 골맛 인생, 꿀맛 인생

정연호 기자
정연호 기자
입력 2019-06-27 18:47
수정 2019-06-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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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할머니들의 그라운드 누비기



“엄마 헤딩 헤딩!”

“이리 패스했어야지 이것아”

서울 동작구 노들나루공원 경기장에서 울려 퍼지는 모녀간의 대화내용이다.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축구경기장에서는 8명의 여성들이 범상치 않은 축구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이들 중 대화의 주인공은 엄마 유정규(64)씨와 딸 노경희(42)씨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의 유정규씨는 “축구를 좋아하는 남편을 따라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해보니 여러모로 좋아서 두 딸에게도 권유해 함께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구청생활체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설된 여성축구교실에서 활동 중인 여성들이 2004년 결성한 동작여성축구단이다. 동작여성축구단에서 21세부터 65세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 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유정규씨처럼 환갑을 넘긴 선수가 10명이나 더 있다. 나이만 보고 이들이 팀의 상징적인 존재만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이 팀창단부터 함께한 창단멤버이자 축구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 선수들이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한 경력까지 가지고 있다. 목사인 박용숙씨(63)는 “축구를 하면서 활기를 찾았다. 축구를 인생에 비유하며 설교시간에도 축구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축구예찬을 했다. 동작여성축구교실을 맡고 있는 강운혁 감독은 “늦은 나이게 시작한 운동이지만 열정만큼은 젊은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풀타임을 다 소화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노령의 선수들을 칭찬했다.

현재 서울 25개의 구 중 24개 구에서 이와 같은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민리그에 등록된 12개팀에 속한 선수는 총 300명이 넘는다. 이들 중 50세 이상 장년층 선수는 20퍼센트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축구가 더 이상 남자들의 그리고 젊은 사람들만의 운동이 아님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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