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픈 손가락’ 윤성빈, 6년 9개월 만에 승리투수…최고 구속 158㎞ 쾅!

롯데 ‘아픈 손가락’ 윤성빈, 6년 9개월 만에 승리투수…최고 구속 158㎞ 쾅!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6-22 21:50
수정 2025-06-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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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롯데 1차 지명
프로 무대서 흔들리며 2군행
하반기 선발진 합류 합격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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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이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회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이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회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 투수 윤성빈(26)이 2462일(6년 9개월 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선발 박세웅이 또다시 초반 대량 실점하며 조기 강판됐지만 불펜의 젊은 투수들이 힘을 냈고, 타자들은 뒷심을 발휘했다.

롯데는 22일 만원 관중이 들어찬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6으로 뒤진 7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9-6으로 역전승했다. 3위 롯데는 4연승을 달렸고, 5위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분위기로 흘렀다. 직전 두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퍼 올린 박병호가 1회부터 3점 홈런(시즌 14호)을 때려내며 박세웅을 흔들었다. 삼성은 2회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3회 전병우와 김지찬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하며 6-1로 달아났다.

박세웅은 3이닝 8피안타 6실점 하며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4회 바뀐 투수 홍민기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롯데 타선은 7회 삼성 마운드가 선발 원태인에서 불펜 김태훈으로 바뀌자 매섭게 힘을 냈다. 5안타와 볼넷 2개, 투수 폭투 1개를 묶어 6득점 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7회 구원 등판한 윤성빈은 피안타 없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고, 8회 정철원과 9회 마무리 최준용이 삼성 타선을 봉쇄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윤성빈은 2018년 9월 25일 NC 다이노스전 구원승 이후 이날 승을 추가하면서 프로 통산 3승 8패가 됐다. 이날 그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8㎞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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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이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회 구원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이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회 구원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7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윤성빈은 197㎝ 장신으로 찍어 누르는 시속 150km 후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롯데 10년 마운드를 책임질 ‘특급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프로에서는 좀처럼 잠재력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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