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지난달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18탈삼진을 기록한 뒤 김경문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지난달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1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팀 동료 류현진을 넘어선 장면이 5월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CGV와 함께 신설한 월간 씬-스틸러상의 5월 수상자로 폰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폰세는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투표에서 총 6569표 중 2869표(43.7%)를 얻어 2위 SSG 랜더스 최정(2037표·31%), 3위 KIA 타이거즈 양현종 (1286표·19.6%), 4위 NC 다이노스 김휘집(377표·5.7%) 등을 제쳤다. 시상식은 11일 대전 경기 전에 진행됐다.
폰세는 지난달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의 홈 경기에서 8이닝 18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이닝 기준으로 2010년 류현진의 17개를 넘어 한 경기 통산 최다 탈삼진 역사를 세운 것이다. 1991년 해태 타이거즈의 선동열의 기록과 동률인데 당시 선동열은 13회까지 뛰었다.
통산 리그 홈런 1위 최정은 지난달 13일 인천에서 역대 최초 5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대투수 양현종도 지난달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리그에서 처음으로 통산 21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폰세가 이를 모두 따돌렸다. 폰세는 12일 현재 다승(9승), 평균자책점(2.20), 탈삼진(119개) 부문 리그 전체 1위이고 소화 이닝도 2위(90이닝)에 올라 있다.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뿐 아니라 꾸준한 호투로 한화 마운드를 이끈 것이다. 이에 그는 KBO리그 3~4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휘집은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루에 서 있다가 스퀴즈번트 상황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과 동시에 몸을 비틀어 포수 김기연의 태그를 피해냈다.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리그 전설들과 경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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