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피겨 간판 렴대옥, 묵묵부답 훈련만…북한 관계자 “선수 자극하지 말라” 소통 거부

북한 피겨 간판 렴대옥, 묵묵부답 훈련만…북한 관계자 “선수 자극하지 말라” 소통 거부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2-10 14:38
수정 2025-02-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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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국가대표 렴대옥-한금철 조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 프로그램 일정을 하루 앞둔 10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하얼빈 연합뉴스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국가대표 렴대옥-한금철 조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 프로그램 일정을 하루 앞둔 10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하얼빈 연합뉴스


북한 피겨스케이팅 간판 렴대옥(26)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굳게 입을 다문 채 훈련에만 몰두했다. 북한 선수단은 2024 파리올림픽에 이어 이번 종합대회에서도 외부 소통을 거부하며 한국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줄였다.

북한의 렴대옥-한금철(26) 조는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 일정을 하루 앞둔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약 30분 동안 연습했다. 전날 첫 공식 훈련을 진행한 두 선수는 이날도 2017년 삿포로 대회부터 대표팀을 이끈 김현선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대표 김서영(19·수리고)과 같은 공간을 이용했는데 소통은 없었다.

렴대옥과 한금철은 훈련을 마친 뒤 각오를 묻는 취재진 물음에 묵묵부답했고, 북한 관계자가 “선수를 자극하지 말고 비키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7월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북한 리정식, 김금영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유독 짧게 대답했던 모습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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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렴대옥, 한금철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 프로그램 일정을 하루 앞둔 10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훈련하며 밝게 웃고 있다. 하얼빈 연합뉴스
북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렴대옥, 한금철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 프로그램 일정을 하루 앞둔 10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훈련하며 밝게 웃고 있다. 하얼빈 연합뉴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김주식(33)과 함께 페어 동메달을 따낸 렴대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한 북한 간판선수다. 김주식이 지도자로 전향해 이번 대회에선 짝을 바꿨다. 로영명(25)은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한국 차준환(24·고려대), 김현겸(19·한광고)이 11일부터 그와 맞대결할 예정이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식에 참가했다”며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사실을 알렸다. 8년 전 삿포로 대회에 피겨, 쇼트트랙 등 7명을 내보냈던 북한은 이번엔 입상 가능성이 높은 피겨(3명)에 집중했다. 김일국 체육상이 선수단장을 맡았고 지난 6일 하얼빈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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