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지 첫발… 벤투호 ‘도하의 기적’ 꿈꾼다

결전지 첫발… 벤투호 ‘도하의 기적’ 꿈꾼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1-14 22:20
수정 2022-11-1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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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꿈 품고 카타르 입성

본진 18명·예비 멤버 오현규 도착
황의조·이강인·김민재 속속 합류
손흥민도 내일 오면 ‘완전체’ 구성
호텔에서 쉬며 하루 1~2차례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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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김진수(왼쪽), 김태환(오른쪽) 등 본진 선수 18명과 코칭스태프 등 선수단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김진수(왼쪽), 김태환(오른쪽) 등 본진 선수 18명과 코칭스태프 등 선수단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1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본진이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해외파들도 소속팀을 떠나 속속 카타르에 오면서 16강을 향한 벤투호의 마지막 담금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탄 비행기는 14일 0시를 조금 넘겨 인천국제공항에서 도하를 향해 이륙했고, 10시간 이상의 긴 비행 끝에 현지시간 오전 4시 45분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내려앉았다. 카타르와 한국의 시차는 6시간이다. 이날 도하에 도착한 선수들은 지난 12일 확정된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 중 해외파 8명을 제외한 18명이다. 손흥민(토트넘)의 부상으로 ‘예비 멤버’가 되면서 현지에서 함께 훈련하기로 한 오현규(수원)도 함께 비행기를 탔다.

해외파 선수 중 일부는 한국에서 출발한 본진보다 먼저 도하에 도착했다. 벤투호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13일 오후 ‘1호’로 입성했고,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이강인(마요르카)도 13일 밤 도하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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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카타르 도하의 대표팀 숙소 곳곳을 태극기와 월드컵 도전사, 선수 개인의 상징물 등으로 장식했다. 사진은 ‘캡틴’ 손흥민이 쓰게 될 객실 내부.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카타르 도하의 대표팀 숙소 곳곳을 태극기와 월드컵 도전사, 선수 개인의 상징물 등으로 장식했다. 사진은 ‘캡틴’ 손흥민이 쓰게 될 객실 내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날도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이 속속 대표팀에 합류했다.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대표팀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영국에서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다 16일 마지막으로 카타르에 합류하면 완전체를 구성하게 된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카타르에서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전한다. 벤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대회에서 경쟁하게 돼 즐겁다. 최선을 다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겠다”며 “모든 것을 다해 팬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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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카타르 도하의 대표팀 숙소 곳곳을 태극기와 월드컵 도전사, 선수 개인의 상징물 등으로 장식했다. 사진은 선수 개개인의 등번호로 표기한 객실 문.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카타르 도하의 대표팀 숙소 곳곳을 태극기와 월드컵 도전사, 선수 개인의 상징물 등으로 장식했다. 사진은 선수 개개인의 등번호로 표기한 객실 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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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카타르 도하의 대표팀 숙소 곳곳을 태극기와 월드컵 도전사, 선수 개인의 상징물 등으로 장식했다. 사진은 숙소 전면부의 한국 축구 대표팀 엠블럼이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카타르 도하의 대표팀 숙소 곳곳을 태극기와 월드컵 도전사, 선수 개인의 상징물 등으로 장식했다. 사진은 숙소 전면부의 한국 축구 대표팀 엠블럼이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도하 시내의 르메르디앙호텔에 여장을 풀고 우루과이(한국시간 24일 오후 10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0시)과의 조별리그 H조 경쟁을 준비한다.

이날 대표팀은 긴 비행으로 인한 피로를 풀기 위해 휴식을 가진 뒤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엘에글라 훈련장에서 컨디션 조절을 위한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다. 엘에글라 훈련장은 주변에 나무를 심어 훈련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게 설계됐다. 대표팀은 대회 전까지 하루 1~2차례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2022-11-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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